결핵 다제내성 결핵은 오래전부터 우리 인류의 건강을 위협해 온 감염병입니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결핵은 표준적인 항결핵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부 결핵균은 약에 대한 내성을 갖게 되며, 점점 더 치료가 어려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다제내성 결핵(MDR-TB)입니다. 다제내성 결핵은 기존 약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아, 치료 기간이 길고, 부작용이 많으며, 치료 성공률도 낮습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결핵 퇴치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로 꼽히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를 주요 감염병 위기 요인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결핵 다제내성 결핵(MDR-TB, Multi-drug resistant tuberculosis)은 결핵균이 기존 주요 항결핵제에 내성을 갖게 된 형태입니다. 특히 두 가지 핵심 약제인 **이소니아지드(INH)**와 **리팜피신(RFP)**에 모두 내성을 가진 경우를 말합니다.
정의 | INH + RFP 두 가지 핵심 항결핵제에 모두 내성을 가진 결핵 |
확장형 내성 결핵 (XDR-TB) | INH + RFP + 플루오로퀴놀론계 + 주사제 내성 |
전파 가능성 | 일반 결핵과 동일, 공기 중 전파 |
치료 성공률 | 일반 결핵 85~90% vs 다제내성 결핵 50% 이하 |
결핵 다제내성 결핵은 처음부터 내성을 가지고 생기기보다는, 대부분 잘못된 치료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그만큼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불규칙한 약 복용 | 약을 제때 복용하지 않거나, 자의로 복용을 중단한 경우 |
복약 순응도 부족 | 장기 복용에 대한 이해 부족, 부작용으로 복용 포기 |
저품질 약 사용 | 약효가 부족한 비정상적인 약 사용 (해외 저소득국가 사례 다수) |
의료진 지침 미준수 | 오진 또는 약 처방 오류로 인해 비효율적 치료 시행 |
다제내성 환자와의 접촉 | 활동성 다제내성 결핵 환자에게서 직접 전파 가능 |
증상 자체는 일반 결핵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치료 효과가 없고 점점 악화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 결핵의 가장 흔한 증상, 마른기침 또는 객담 동반 |
발열 및 야간 발한 | 체온이 밤에 오르며 식은땀 발생 |
체중 감소 | 식욕 저하와 에너지 소모로 인한 체중 감소 |
만성 피로감 | 전신 쇠약, 일상생활 어려움 |
호흡 곤란 | 병이 진행되면서 폐기능 저하로 이어짐 |
※ 다제내성일 경우, 기존 약으로 치료를 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지속되며, 폐 손상 정도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결핵 다제내성 일반 결핵 진단과 달리, 다제내성 여부는 균의 약제 감수성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신속 유전자 검사도 활용됩니다.
GeneXpert 검사 | 몇 시간 내에 RFP 내성 여부 확인 가능 |
배양검사 | 결핵균을 배양 후 항생제 반응 확인 (1~2개월 소요) |
약제 감수성 검사(DST) | 핵심 항결핵제 및 2차 약제에 대한 반응 분석 |
영상검사 | 흉부 X-ray, CT로 폐 손상 정도 확인 |
객담 검사 | 활동성 결핵 여부 및 균 배출량 파악 가능 |
다제내성 결핵의 치료는 일반 결핵보다 기간이 길고, 약이 많으며, 부작용도 더 큽니다. 환자 개개인에 맞춘 맞춤형 치료가 중요합니다.
치료 약제 | 베다퀼린, 리네졸리드, 델라마니드, 프레토마니드 등 고가 신약 포함 |
치료 기간 | 최소 18개월 |
치료 방법 | 집중기(6개월) + 지속기(12개월 이상) 복합요법 |
치료 장소 | 결핵전문병원 또는 감염병 지정기관에서 격리 치료 |
관리 방식 | DOTS-Plus 전략(직접 관찰 복약, 환자 추적관리 강화) |
베다퀼린 | 신약, 내성 결핵에 효과적 | 심장 부정맥, 간기능 이상 |
리네졸리드 | 세균 단백질 합성 억제 | 골수억제, 말초신경염 |
델라마니드 | 세포벽 합성 차단 | QT 간격 연장 |
클로파지민 | 염증 억제 | 피부 착색, 위장 장애 |
다제내성 결핵은 개인의 건강 문제를 넘어서 공공보건과 의료 재정, 사회 전반에 걸친 위협이 됩니다.
치료비용 | 일반 결핵 대비 최대 100배 이상 (1인당 수천만 원) |
격리 기간 | 평균 6개월 이상 입원, 업무 및 학업 중단 |
감염 확산 | 다제내성 환자 미관리 시 지역사회 전파 가능 |
의료자원 소모 | 장기 입원, 고가 약제 사용으로 병원 시스템 과부하 |
낙인과 차별 | 장기 치료 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 존재 |
다제내성 결핵은 대부분 예방 가능한 인위적 감염병입니다. 올바른 치료 습관과 제도적인 지원, 사회적 인식 개선이 중요합니다.
항결핵제 정확히 복용 | 의사 지시에 따라 끝까지 복용 (6개월 이상) |
정기 추적 검사 | 치료 중에는 정기적인 검사로 반응 확인 |
가족 간 전파 예방 | 마스크 착용, 개별 식기 사용, 자주 환기 |
밀접 접촉자 검사 | 다제내성 환자 발생 시 주변 검사 필수 |
예방 교육 | 결핵 감염 예방 및 치료 이해도 증진 |
치료비 전액 지원 | 결핵환자 부담 없는 치료 환경 조성 |
DOTS-Plus 확대 | 복약 순응도 관리 및 방문 복약 지도 강화 |
고위험군 선제검진 | 노숙인, 교정시설, 외국인 근로자 대상 집중검진 |
약제 접근성 확대 | 다제내성 치료제 확보 및 전국 공급망 구축 |
결핵 다제내성 다제내성 결핵은 단순한 결핵이 아닙니다. 기존 치료로 듣지 않고, 더 오래, 더 어렵게 치료해야 하는 고위험 질환입니다. 하지만 결코 피할 수 없는 운명도 아닙니다. 제때 진단하고, 꾸준히 약을 먹고, 끝까지 치료받는 것. 그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책입니다. 사회는 더 이상 결핵을 방치하지 않습니다. 정부는 다제내성 결핵 치료비를 지원하고, 보건소와 병원은 치료를 돕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포기하지 않는 치료와 타인을 배려하는 자세입니다. 오늘도 누군가는 묵묵히 약을 먹고 병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다제내성 결핵, 절대 두렵지만은 않습니다. 정확히 알고, 함께 이겨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