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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다제내성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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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결핵 전문블로거 2025. 5. 2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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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다제내성 결핵은 오래전부터 우리 인류의 건강을 위협해 온 감염병입니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결핵은 표준적인 항결핵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부 결핵균은 약에 대한 내성을 갖게 되며, 점점 더 치료가 어려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다제내성 결핵(MDR-TB)입니다. 다제내성 결핵은 기존 약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아, 치료 기간이 길고, 부작용이 많으며, 치료 성공률도 낮습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결핵 퇴치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로 꼽히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를 주요 감염병 위기 요인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결핵 다제내성 정의

결핵 다제내성 결핵(MDR-TB, Multi-drug resistant tuberculosis)은 결핵균이 기존 주요 항결핵제에 내성을 갖게 된 형태입니다. 특히 두 가지 핵심 약제인 **이소니아지드(INH)**와 **리팜피신(RFP)**에 모두 내성을 가진 경우를 말합니다.

정의 INH + RFP 두 가지 핵심 항결핵제에 모두 내성을 가진 결핵
확장형 내성 결핵 (XDR-TB) INH + RFP + 플루오로퀴놀론계 + 주사제 내성
전파 가능성 일반 결핵과 동일, 공기 중 전파
치료 성공률 일반 결핵 85~90% vs 다제내성 결핵 50% 이하

결핵 다제내성 생기는 원인

결핵 다제내성 결핵은 처음부터 내성을 가지고 생기기보다는, 대부분 잘못된 치료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그만큼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불규칙한 약 복용 약을 제때 복용하지 않거나, 자의로 복용을 중단한 경우
복약 순응도 부족 장기 복용에 대한 이해 부족, 부작용으로 복용 포기
저품질 약 사용 약효가 부족한 비정상적인 약 사용 (해외 저소득국가 사례 다수)
의료진 지침 미준수 오진 또는 약 처방 오류로 인해 비효율적 치료 시행
다제내성 환자와의 접촉 활동성 다제내성 결핵 환자에게서 직접 전파 가능

증상은 어떻게 다를까?

증상 자체는 일반 결핵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치료 효과가 없고 점점 악화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결핵의 가장 흔한 증상, 마른기침 또는 객담 동반
발열 및 야간 발한 체온이 밤에 오르며 식은땀 발생
체중 감소 식욕 저하와 에너지 소모로 인한 체중 감소
만성 피로감 전신 쇠약, 일상생활 어려움
호흡 곤란 병이 진행되면서 폐기능 저하로 이어짐

※ 다제내성일 경우, 기존 약으로 치료를 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지속되며, 폐 손상 정도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결핵 다제내성 어떻게 진단할까?

결핵 다제내성 일반 결핵 진단과 달리, 다제내성 여부는 균의 약제 감수성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신속 유전자 검사도 활용됩니다.

GeneXpert 검사 몇 시간 내에 RFP 내성 여부 확인 가능
배양검사 결핵균을 배양 후 항생제 반응 확인 (1~2개월 소요)
약제 감수성 검사(DST) 핵심 항결핵제 및 2차 약제에 대한 반응 분석
영상검사 흉부 X-ray, CT로 폐 손상 정도 확인
객담 검사 활동성 결핵 여부 및 균 배출량 파악 가능

치료 방법

다제내성 결핵의 치료는 일반 결핵보다 기간이 길고, 약이 많으며, 부작용도 더 큽니다. 환자 개개인에 맞춘 맞춤형 치료가 중요합니다.

치료 약제 베다퀼린, 리네졸리드, 델라마니드, 프레토마니드 등 고가 신약 포함
치료 기간 최소 18개월24개월 (일반 결핵의 34배)
치료 방법 집중기(6개월) + 지속기(12개월 이상) 복합요법
치료 장소 결핵전문병원 또는 감염병 지정기관에서 격리 치료
관리 방식 DOTS-Plus 전략(직접 관찰 복약, 환자 추적관리 강화)
베다퀼린 신약, 내성 결핵에 효과적 심장 부정맥, 간기능 이상
리네졸리드 세균 단백질 합성 억제 골수억제, 말초신경염
델라마니드 세포벽 합성 차단 QT 간격 연장
클로파지민 염증 억제 피부 착색, 위장 장애

사회적 영향

다제내성 결핵은 개인의 건강 문제를 넘어서 공공보건과 의료 재정, 사회 전반에 걸친 위협이 됩니다.

치료비용 일반 결핵 대비 최대 100배 이상 (1인당 수천만 원)
격리 기간 평균 6개월 이상 입원, 업무 및 학업 중단
감염 확산 다제내성 환자 미관리 시 지역사회 전파 가능
의료자원 소모 장기 입원, 고가 약제 사용으로 병원 시스템 과부하
낙인과 차별 장기 치료 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 존재

예방수칙

다제내성 결핵은 대부분 예방 가능한 인위적 감염병입니다. 올바른 치료 습관과 제도적인 지원, 사회적 인식 개선이 중요합니다.

항결핵제 정확히 복용 의사 지시에 따라 끝까지 복용 (6개월 이상)
정기 추적 검사 치료 중에는 정기적인 검사로 반응 확인
가족 간 전파 예방 마스크 착용, 개별 식기 사용, 자주 환기
밀접 접촉자 검사 다제내성 환자 발생 시 주변 검사 필수
예방 교육 결핵 감염 예방 및 치료 이해도 증진
치료비 전액 지원 결핵환자 부담 없는 치료 환경 조성
DOTS-Plus 확대 복약 순응도 관리 및 방문 복약 지도 강화
고위험군 선제검진 노숙인, 교정시설, 외국인 근로자 대상 집중검진
약제 접근성 확대 다제내성 치료제 확보 및 전국 공급망 구축

결핵 다제내성 다제내성 결핵은 단순한 결핵이 아닙니다. 기존 치료로 듣지 않고, 더 오래, 더 어렵게 치료해야 하는 고위험 질환입니다. 하지만 결코 피할 수 없는 운명도 아닙니다. 제때 진단하고, 꾸준히 약을 먹고, 끝까지 치료받는 것. 그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책입니다.  사회는 더 이상 결핵을 방치하지 않습니다. 정부는 다제내성 결핵 치료비를 지원하고, 보건소와 병원은 치료를 돕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포기하지 않는 치료와 타인을 배려하는 자세입니다. 오늘도 누군가는 묵묵히 약을 먹고 병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다제내성 결핵, 절대 두렵지만은 않습니다. 정확히 알고, 함께 이겨냅시다.